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메르스 여파가 지속되고 유가급락에 따른 헷지부분 손실이 발생하면서 대한항공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르스의 여파로 동사의 7월 탑승객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탑승객수가 8월 전년 수준을 회복하고 9월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더라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4분기에는 여객수요가 증가하고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부터 여행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성장세로 돌아서고 10월부터 10% 내외의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4분기 동사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가 유류할증료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호재로 봤다. 유가가 유류할증료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유가하락분 전체가 항공사에 이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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