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SRE에서 아웃룩(등급전망)과 감시(Credit Watch)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73명중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7명)’ ‘잘 되는 편이다(65명)’ 등 42%(72명)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71명(41%)이었고, ‘잘 되지 않는 편(24명)’과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4명)’는 응답은 30명(17%)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들은 5점만점에 3.26점을 주면서 2005년 4월 1회 SRE가 시작한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3점을 웃도는 평균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크레디트 애널리스트(CA)는 전체 평균보다 높은 3.73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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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21회 SRE에서 ‘새로 도입된 트리거’가 향후 등급변동 추이를 인지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매우 도움이 된다(17명), 도움이 되는 편(93명) 등 전체의 64%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트리거에 대한 평균점수는 5점만점에 3.6점으로 상당히 높았다. 2002년 9월 도입된 아웃룩에 대한 평가가 10년만에 처음으로 3점을 넘었음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기대치다.
NICE신용평가도 2013년 9월부터 긍정적/부정적 등급전망에 한해 트리거를 명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4년 4월 건설산업에 일괄 도입을 시작으로 트리거를 본격화했다.
SRE 자문위원은 “트리거 자체는 예측가능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시장에서 자리 잡는다면 등급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수합병(M&A)이슈가 잇따르며 아웃룩 조정, 트리거 반영, 등급 하향조정 등이 순차적으로 일어나 질서가 잡힌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트리거에 대한 높은 기대 만큼 실제로 제대로 운영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크다. 한 자문위원은 “트리거 제도에는 만족하지만, 트리거가 충족될 경우 실제 등급 액션까지 취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평사들이 어느 정도 진정성을 가지고 운영할 지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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