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수출 감소는 유가 하락에 기인하지만 이에 따른 기업 이익이 우려된다면 작년 하반기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던 기계장비, 의료기기, 가전제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국내수출은 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국내 일평균 수출금액 전년대비 7.2% 감소했으며, 전월대비로는 6.8% 감소했다.
민 연구원은 “국내 수출 감소를 야기한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 국면에서 견조한 수출 실적을 보였던 산업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은 지난해 연간 기준 5.7% 증가했지만, 지난 1월은 23% 급감했다. 원인으로는 유로화 약세가 지목됐다. 하지만 급격한 유로화 약세가 추가적으로 진행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기업과 소비자들의 체감지수가 개선되고 있는 점 또한 향후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