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수출, EU중심 개선 전망…기계·의료기기 주목

  • 등록 2015-02-24 오전 7:37:27

    수정 2015-02-24 오전 7:37:2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수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향후 유로존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수출 감소는 유가 하락에 기인하지만 이에 따른 기업 이익이 우려된다면 작년 하반기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던 기계장비, 의료기기, 가전제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국내수출은 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국내 일평균 수출금액 전년대비 7.2% 감소했으며, 전월대비로는 6.8% 감소했다.

국내 수출금액 감소 원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관련 제품 가격 하락이다. 연료 및 석유화학 제품을 제외한 1월 수출은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며, 12월 전체 수출 물량은 13% 급증했다.

민 연구원은 “국내 수출 감소를 야기한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 국면에서 견조한 수출 실적을 보였던 산업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은 지난해 연간 기준 5.7% 증가했지만, 지난 1월은 23% 급감했다. 원인으로는 유로화 약세가 지목됐다. 하지만 급격한 유로화 약세가 추가적으로 진행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유로화는 1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이 확정된 이후 달러 및 원화 대비 강세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면서 “양적완화 정책 실행에 따른 통화 약세 효과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유로존 경기의 상대강도 축소도 유로화의 가파른 절하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기업과 소비자들의 체감지수가 개선되고 있는 점 또한 향후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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