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시장은 2011년 115만대에서 2012년 90만대 수준으로 침체했다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로 회복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10% 정도 커진 110만대 수준으로 예년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는 올 여름부터 일찌감치 디자인과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김치냉장고의 주고객인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과거 뚜껑식 김치냉장고가 대세를 이뤘지만 요즘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신제품으로 대세를 이루면서 인기 트랜드도 바뀌고 있다. 1~2인 소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소용량부터 프리미엄 대용량까지 가족 수에 맞춘 제품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삼성 ‘지펠아삭’, 땅속 저장환경 메탈그라운드
삼성전자(005930)는 ‘2015년형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용량은 505리터와 567리터 2가지로 출고가는 219만~509만원이다.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땅 속 저장환경을 구현한 ‘메탈그라운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화유리 선반을 메탈 소재로 덮은 메탈쿨링선반은 온도 유지 능력을 높여 김치통 하나하나를 냉기로 직접 감싸준다. 메탈쿨링커튼은 문을 열면 전면에 냉기를 커튼처럼 흘려 외부의 뜨거운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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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문보관 기능도 강화했다. 상(上)칸에 2개의 서랍으로 구성된 ‘밀폐전문실’은 고기나 생선을 최적 온도로 보다 신선하고 냄새 섞임 없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상중하(上中下) 모든 저장실에 정기적으로 차가운 냉기를 쏘아주는 ‘아삭김치’ 기능은 김치의 아삭한 맛을 더 오래 지켜준다.
LG ‘디오스 김치톡톡’, 유산균 기술 업그레이드
LG전자(066570)는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2015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131∼836리터 용량의 뚜껑형 15종, 스탠드형 22종 총 37종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했으며, 출고가는 60만∼415만원이다. 종전까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만 적용했던 유산균 생성 기능을 뚜껑형을 포함한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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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체 개발한 유산균 생성 알고리즘이 김치 맛을 결정짓는 유산균을 기존 제품보다 최대 9배 더 많이 만들어준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6분마다 냉기를 뿜어내 온도 편차를 줄이는 ‘쿨링케어’, 서랍을 좌·우칸으로 나누고 각각 뚜껑을 더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한 ‘트윈 밀폐락’, 서랍 문을 여닫을 때 새는 냉기까지 잡아주는 ‘냉기지킴가드’ 등의 관리 기능을 갖췄다.
동부대우 ‘스마트 클라쎄’, 초정밀 온도제어시스템 적용
동부대우전자는 2015년형 ‘스마트 클라쎄 김치냉장고’ 로 김장성수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얼 메탈 소재의 330리터 김치냉장고를 포함, 300리터대 스탠드형 4모델과 뚜껑형 4모델 총 8종이다. 스탠드형의 출고가는 140만~2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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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딤채’, 멀티형 독립공간 확대
최근 대주주 변경으로 사명을 바꾼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의 원조 ‘딤채’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2015년형 딤채’는 김치류 뿐만 아니라 육류·생선·야채를 일반냉장고 보다 신선하게 장시간 보관할 수 있는 독립공간을 확대했다.
신선식품 보관에 최적화된 독립공간 ‘고메 스페이스’와 육류·생선 등 냉동식품을 보다 위생적이고 빠르게 해동시킬 수 있는 분리형 ‘고메 트레이’를 새롭게 적용해 멀티형 김치냉장고로서의 기능성을 강화했다.
최적의 온도와 수분을 관리하는 채소·과일 보관 전용 ‘고메 프레시박스’와 냉기손실을 최소화해주는 ‘고메 메탈 커버’가 함께 구성됐다.
2015년형 딤채 스탠드형은 6가지 용량, 40개 모델로 출고가는 200만~500만원대다. 뚜껑형은 총 5가지 용량, 30개 모델로 출고가는 60만~22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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