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수주모멘텀 둔화로 실적개선 속도 느려-대신

  • 등록 2014-05-08 오전 8:08:13

    수정 2014-05-08 오전 8:08:1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수주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어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9650억원으로 전년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81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해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공사손실충당금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수주 선가가 2012년 하반기 보다 더 낮았던 점을 감안 시 향후, 2013년 상반기 수주 물량 매출인식이 증가하며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며 “여전히 분기 흑자 전환 가능한 시점은 2015년 1분기 즈음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4월말 수주잔고는 21척 8억8000만달러(목표달성율 25%)로 LPG선 발주 증가에도 PC선 발주 약세로 수주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며 “1분기 신규 선박건조질의서(Inquiry)의 대부분이 LPG선이었다는 점 감안 시, 2분기~3분기 수주는 LPG선이 주종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LPG선 수주 증가를 감안해도 2013년 분기 평균 보다 크게 감소한 수준”이라며 “주력 수주 선종인 PC선 발주가 약해져 있고, 실적 개선이 더딘 상태에서 낮아진 주가를 제외하면 주가 모멘텀은 약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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