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괴물 예술 비화, 합법적 거리예술의 유일한 창구

  • 등록 2013-10-15 오전 8:40:59

    수정 2013-10-15 오후 1:18: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각종 쓰레기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이른바 ‘쓰레기 괴물 예술’이 영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길거리에 버려져 수거를 기다리고 있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를 활용해 귀여운 몬스터 캐릭터를 완성시킨 한 거리 예술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국 지역매체인 ‘애틀랜틱 시티스’가 전했다.

[쓰레기 괴물 예술 실물사진 보기1]

[쓰레기 괴물 예술 실물사진 보기2]

[쓰레기 괴물 예술 실물사진 보기3]

쓰레기 괴물 예술이라고 불리는 작품은 영국 런던을 방문한 스페인 출신의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졌다.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사진)들은 예술로 승화시킨 일명 ‘쓰레기 괴물 예술이 영국에서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보통 길거리의 쓰레기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스페인 예술가는 여기에 2-3번 이상 시선을 모으도록 만드는 걸 목적으로 일명 쓰레기 괴물 예술 작품을 기획했다.

예술가는 보다 재미있는 작품을 연출하기 위해 쓰레기들에 얼굴을 입히고 팔다리를 만드는 등 사람형태로 제작했다.

커다란 쓰레기봉투들과 부서진 의자, 구겨진 종이 박스 등 갖가지 쓰레기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집중한 것이다.

쓰레기 괴물 예술을 만든 예술가는 이것이 거리예술의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쓰레기 폐물 잡동사니를 모아두는 곳은 거리에서 합법적으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2006년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거리에서 페인트칠하는 것을 불법화했다. 갑자기 모든 자유가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거리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바로 쓰레기 더미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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