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예상보다 큰 손실..역발상이 필요-현대

  • 등록 2012-03-08 오전 8:39:56

    수정 2012-03-08 오전 8:39:5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증권은 8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태국 홍수 관련 손실이 예상보다 크지만 회사가 공세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춰잡았으나, 양호한 올해 업황과 실적 전망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는 어제(7일) 태국홍수 관련 손실이 당초 7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공시했다"며 "이에 따라 2011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을 당초 2099억원에서 1226억원으로 42%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태국 홍수는 지급보험금 기준 역대 7위에 랭크될 전망"이라며 "장중 10% 이상 하락했으나 최대 리스크의 종결이라는 점에서 -3%대로 마감했다"고 덧붙엿다.

그는 태국 관련 손실 부분은 향후 3년 안에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Give and take`라는 재보험의 특성상 관련 보험료는 올해 들어 5~10배 인상되고 있다"며 "7~8배의 인상과 80% 수준의 합산비율을 가정하면 향후 3년 내 피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자본을 늘려 공격적 영업 나서야 할 때"라며 "업황과 회사 전망이 모두 좋기 때문에 회사측의 공세적 대응 여부에 따라 조정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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