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기나긴 실적 부진 및 모멘텀 부재가 불러온 실망으로 극장 부문 영업 가치만 반영된 수준”이라며 “다만 하반기 전작 흥행에 따른 후광을 갖춘 ‘지옥2’, 주요 평론가 평이 후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흥행 여지가 높은 기대작 공개가 예정된 만큼, 방송 부문 모멘텀 개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아니라 전방산업인 넷플릭스의 주가 흐름마저 긍정적”이라며 “시장 관심도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안 지속된 비우호적 업황 및 글로벌 흥행작 부재로 K콘텐츠 산업에 대한 시장 관심도는 거의 없어졌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오징어 게임’, ‘지옥’ 등 기존 글로벌 메가 히트작들의 차기 시즌 공개가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콘텐츠 사업자들에 대한 시장 관심도의 완만한 회복은 물론, 실적의 점진적 성장도 기대되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이어 그는 극장 부분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영화 관람패턴의 변화로 작품별 흥행 양극화 경향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조커2’, ‘베테랑2’ 등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도 강해지며 실적 성장 및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