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으로 대인기피, 소화불량까지... 치아교정 어때?

치아교정장치 발달과 인식변화로 성인교정 비율 늘어
  • 등록 2024-07-13 오전 10:07:16

    수정 2024-07-13 오전 10:48: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않은 이들을 보면 대부분 대인관계에 소극적인 경향을 띠는 것을 볼 수 있다. 웃는 얼굴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대화를 할 때도 치아를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치아배열 문제는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저작능력이 떨어져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며, 균형 있는 안면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칫솔질이 깨끗이 되지 않아 충치와 잇몸질환을 일으키며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고르지 못한 치아로 건강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치아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효과적이고 심미적으로도 개선된 장치들이 등장했는데, 그 종류에 대해 선치과병원 백민정 교정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티 안 나는’ 치아교정장치…성인교정 증가

전체적으로 교정장치를 부착해 치료하는 시기는 대개 모든 영구치가 나온 후인 12~13세가 알맞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는다면 단순한 치아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와 안면골의 정형적 치료가 가능하므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성인이라고 해서 치아교정의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니다. 심미성이 좋은 치아교정장치들이 개발되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불편함 없이 교정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성인교정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 결혼을 준비하는 20-30대 여성, 영업직, 교사, 서비스 직종 등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라면 더욱 심미적인 교정장치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최근에는 교정기술이 발달하고 한층 다양해진 치료방법들이 등장하면서 교정치료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치아교정장치가 잘 보이지 않는 투명교정, 설측교정, 세라믹교정이 인기다.

투명교정은 말 그대로 투명한 플라스틱 재료로 교정 장치를 만들어 아주 가까이서 보지 않는 한 교정장치를 착용했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심미적이다.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설측교정은 미소를 지어도 앞쪽에서 잘 보이지 않아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세라믹교정은 치아표면에 붙이는 쇠붙이처럼 생긴 브라켓이라는 장치가 치아색과 유사한 색상의 단단한 세라믹으로 제작되어 있어 교정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고, 메탈장치에서 색상만 바꾼 개념이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교정장치를 이용한 치아교정의 기간은 그 방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치아의 뿌리를 움직여 교정하기 때문에 보통 1년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 라미네이트를 동반한 급속심미교정으로 단기간에 교정 끝내

최근에는 단기간에 치아교정을 끝낼 수 있는 급속심미교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치아이동이 느린 성인들에게 특히 도움을 주고 있다. 평균적으로 1년에서 2년 가까이 진행되는 일반교정은 비용과 기간 문제가 걱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급속심미교정은 간단한 장치를 부착해 문제가 되는 치아만을 빠르게 교정하는 부분교정을 하면서 라미네이트를 함께 진행해 치료기간이 최소 6개월로 줄고, 라미네이트만 했을 때보다 치아표면을 덜 깎아내 치아건강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 3D 구강카메라를 이용해 치료 부위 치아를 스캔한 후 캐드캠으로 치아에 덧씌우는 보철물의 모형을 그래픽으로 디자인하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급속교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치아교정 장치가 있으니 개개인의 치아 상태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전문의간 협진과 정밀진단으로 맞춤교정 선택해야

치아교정은 개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치아교정을 원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쌓은 치아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 시작 전에 치과용 3D CT, V-CEPH(교정치료 전후 가상진단 프로그램) 등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정밀분석 및 진단을 통해 맞춤교정을 시행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 진행과정 전반에서 교정과와 구강외과, 보철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포괄적 협진이 필요하다. 환자 역시 교정 중 주의사항과 정해진 치과 방문 일자를 지켜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