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2월 11일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한다. 같은 날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도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주례로 기념 미사가 거행된다. 교황청 관계자들과 로마 주재 사제, 수도자, 신자들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초대 교황사절 패트릭 번 주교의 사진을 걸어놓는 모습(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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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 미사는 전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진행된다.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사무국장 김은진 수녀 등 교계 인사들과 신자들이 함께한다. 김진표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훈 의원 등 정부와 국회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 미사 후 기념식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의 환영과 감사 인사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가 소개된다.
교황청은 1947년 대한민국의 첫 외교 사절이며 초대 주한 교황사절인 패트릭 번 주교를 파견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부터 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1963년 12월 11일 정식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