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미국 ‘월마트’에 대해 1분기 재난지원금 효과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백신 접종으로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연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중이어서 이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증권사들의 월마트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62달러다.
| (자료=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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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2022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로 한자릿수대 저·중반(low-to-mid single digits) 매출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제시했던 가이던스가 낮은 한자릿수 성장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아진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에는 소폭 감소로 제시했으나 한자릿수대 중반(mid-single digits)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월마트는 올해 3월부터 제3자 해외 벤더에게도 마켓플레이스를 개방하면서 풀필먼트와 광고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올해 2분기 말과 3분기 초에 풀필먼트 센터를 신규 런칭하면서 풀필먼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으로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연 수요도 증가하는 중으로, 이에 따른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383억달러,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69억달러, 지배주주순이익은 32% 감소한 27억달러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효과, 온라인 수요 지속, 미국 부문의 영업 호조, 비용 효율화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1%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부문은 매출이 5% 증가한 932억달러, 영업이익이 16% 증가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해외부문은 매출은 8% 감소한 273억달러,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멕시코, 중국, 캐나다 등지에서 온라인 매출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