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금융지원으로 줄었던 카드론·현금서비스 다시 '꿈틀'

5월 카드대출 이용액 7.5조..전월比 0.8%↑
코로나 위기로 3월 카드대출 급증했다가
4월 대출확대·상환유예 금융지원으로 감소
"하반기 만기 몰리면 카드대출 급증 가능성"
  • 등록 2020-06-18 오전 6:00:46

    수정 2020-06-18 오전 6:00:4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카드대출이 다시 늘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7개 카드사의 지난 한 달간(5월)전체 카드대출 이용액(취급액)은 7조5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월) 대비 약 0.8%(62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장기 카드대출(카드론)은 1.6%(-591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단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이 3.1%(1214억원) 늘면서 순증했다.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앞서 카드대출 이용액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7.9%(6379억원) 크게 늘었지만, 지난 4월엔 14.7%(-1조2867억원) 급감했다. 특히 4월은 지난해 2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7조4499억원에 그쳤다. ‘초저금리 대출’로 불려진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 대출인 카드대출 수요가 줄었다.

그러나 5월 들어 카드대출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 코로나 확산이 멈칫하자 그 동안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달 11일부터 카드사를 통해 지급면서 카드 사용 자체가 늘어난 효과도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실제 8개 전업 카드사(BC카드 포함)의 지난달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1355억원으로 전월(4월) 대비 13%(5조1909억원), 전년 대비 약 2.3%(9956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7개 카드사의 지난달 전체 카드대출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1%(4842억원) 감소한 규모다. 특히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는 9.6%(-4220억원)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대출과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 금융지원으로 최근 4~5월 사이 카드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6개월 뒤 유예 만료 시점이 한 번에 오게 될 경우 대출금을 갚기 위해 카드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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