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불출마' 이철희 "민주당, 조국 사태서 대통령 뒤에 숨어"

조국 사태, 당 지도부 책임론 제기
"당 노쇠하고 낡았다" 총선도 우려
"이해찬 대표 리더십에 문제"
  • 등록 2019-10-27 오전 10:53:16

    수정 2019-10-27 오전 10:53:1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 행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 당시 “당이 대통령 뒤에 숨기만 했다”고도 말했다.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은 26일 토요일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인터뷰에서 총선 불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전하는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 체제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물갈이가 아닌 판갈이” 수준의 변화가 있어야함을 강조하며, “공천이나 정치나 다 낡은 문법에 길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갖는 가장 큰 불만이 노쇠하고 낡았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당이 대통령 뒤에 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너무 비겁하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 당이 선거 때 ‘민주당 정부’라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 과연 당이 그렇게 자부할 만큼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며 핵심 정치 이슈에서 당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안정감은 있지만, 역동성은 떨어진다. 선출된 사람이니 어떻게 하자는 말은 못 드리지만, 국민과 같이 가는 정당이라면 보완하는 노력은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지금 거의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나아가 이 의원은 현재와 같은 답보 상태라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그는 “‘야당이 워낙 못났기에 야당 복이 있지 않나’ 그걸로 하면 된다는 식이다. 난센스이고 대단한 착각이 될 것”이라며 “당이 활력 없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주체로 서지 못한 채 끊임없이 대통령 뒤에 숨어서 무능을 숨기려고 하거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로 임하면 심판을 받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내부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 지도부는 너무 안이하고 한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당이 이렇게 무기력하고 활력이 없는 책임의 상당 부분이 당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07월 0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7월 0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7월 02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7월 0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6월 28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 시청역 역주행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