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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양식장의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등록률이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의 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완주 의원(무소속·농해수위)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양수산부로부터 양식장 HACCP 등록 현황을 받아 본 결과 지난해 1011개 양식장 중 등록된 곳은 155곳뿐이었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양식장 HACCP 관리 업무를 맡아 등록을 유도해 왔으나 실적인 미미했다. 사전 조사 땐 178곳이 컨설팅을 희망했으나 실제 HACCP 등록 양식장은 24%인 42곳뿐이었다. 2015~2016년 매년 300곳을 실태조사하고 이 중 60~70곳에 대해 컨설팅을 시행했지만 실제 등록 양식장은 11곳에 그쳤다.
해수부의 의지도 의심된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올해 관련 예산은 애니메이션 온라인 홍보용 1000만원뿐이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오는 11일과 1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해수부와 해경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