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유동성 장세 이은 실적 장세 기대…헬스케어·화장품 ‘주목’

  • 등록 2016-07-01 오전 7:38:34

    수정 2016-07-01 오전 7:38:3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에 이은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지표와 2분기 실적 결과가 향후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내주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되고 주요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내놓는 등 긍정적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며 “다만 파운드와 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코스피 주간예상 구간으로는 1950~2000선을 제시했다.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내주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지표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영국 정치인들의 말바꾸기가 계속되면서 브렉시트는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확대라기 보다는 영국의 로컬 리스크로 한정되는 분위기”라며 “이 가운데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ISM제조업 지수, 비제조업 지수, 비농업고용지수 등 주요 거시 지표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그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조7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까지 상향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외에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에너지와 화학, 하드웨어 등”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시는 브렉시트 쇼크에 따른 지수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상황이다. 그는 “쇼크에 대비한 유동성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장세에 이은 실적 장세가 기대된다”며 “2분기 실적이 양호한 헬스케어와 소재·산업재, IT, 화장품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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