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지분 매각 관련 불확실성 지속-한국

  • 등록 2016-04-20 오전 7:19:04

    수정 2016-04-20 오전 7:19:0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영국 마케팅 업체 파운디드(Founded)를 인수한 것은 ‘인수 합병을 통한 성장’이라는 기존 성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다만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며 “기존 성장 전략은 지속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고업 특성상 외형 확장을 위해서는 인수합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인수가 유럽·미주 지역 자회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다만 “시장의 관심은 제일기획 지분 매각 여부”라며 “제일기획은 지난 2월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시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총이익 기준 계열사 물량이 65%에 달했다”며 “매각 여부와 매각 성사시 물량 보장 기간 등 계약 조건이 기존 주주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설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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