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제주도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2일 맛있는 제주만들기로 재기한 식당 주인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11호점까지 문을 연 식당 주인들은 22일 제주시 연동 소재 ‘연동경로회관’을 방문해 어르신 120여명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해 드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호텔신라 임직원 30여명도 함께 했다.
| 지난 8월5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 식당 주인과 호텔신라 관계자들이 10호점 재개장식에 참석해 축하하는 모습.(사진=호텔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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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모임 대표를 맡은 1호점 ‘신성할망식당’ 박정미 사장은 “10월은 노인의 날(10월 2일)이 있는 달이라 어르신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저희들이 받은 고마움과 배려가 저희들 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봉사를 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4호점 보말이야기 박미희 사장은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선정됐을 때 나중에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아지면 나도 다른 사람을 돕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그런 마음을 처음으로 실천하는 날이어서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호텔신라가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 중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이 보유한 조리법, 서비스 교육과 더불어 식당 시설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개선해 영세식당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청 주관의 선정위원회가 심의절차를 거쳐 대상 식당을 선정하면, 호텔신라의 요리, 시설, 서비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이 △음식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설비 등 식당을 메뉴부터 시설까지 전반적으로 새 단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도 각지에서 보말 등 현지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있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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