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가을을 입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올 가을엔 고기능과 가죽"

  • 등록 2015-09-15 오전 7:00:00

    수정 2015-09-15 오전 7:00:00

빨질레리가 선보인 램스웨이드 소재 재킷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어반 유틸리테리언.’ 도시 감성의 실용성을 갖춘 제품들이 올 가을·겨울 남성복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아웃도어 기능이 탑재된 정장이나 밴딩 처리된 바지 등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000830) 패션부문(구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빨질레리’는 등산복에 적용되는 봉제기술을 도입한 ‘아방 크래프트’ 라인을 내놨다. 봉제선을 없애 깃털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 ‘웰딩 기법’과 방수 테이프를 붙이는 ‘심실링 기법’을 동시에 적용했다.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거나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활용성을 높였다. 가격은 90만원~1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도 방수, 방풍, 투습이 가능한 고기능성 소재에 아웃도어 봉제기술을 접목한 ‘사르토리알 테크’ 라인을 출시했다.

활동하기 편한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도 눈에 띈다. 빨질레리는 자신만의 멋을 추구하고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램 스웨이드 소재의 재킷을 출시했다. 색상도 오렌지, 옐로우, 브라운, 버건디 등으로 다양하게 갖춰 입는 이의 개성을 존중했다. 또 내부엔 다양한 패턴의 프린트를 적용해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꾀했다. 가격은 200만원대다.

하의엔 짧은 기장과 독특한 여밈으로 포인트를 줬다. 벨트가 아닌 허리 밴드나 스트링으로 옷을 여밀 수 있는 바지가 대표적이다. 전반적으로 길이는 짧되 활동성을 높인 조거(바지 밑단에 밴딩 처리가 된 스타일) 바지 등이 신상품으로 나왔다.

윤재원 빨질레리 디자인실장은 “도시와 아웃도어 활동을 아우르는 유틸리티 룩이 강세를 보이면서 활동성을 높이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 이라며 “고급스러운 컬러와 경량감을 지닌 소재 선택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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