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선장 불이익 우려한 낚시꾼 논란, 무슨 일이

  • 등록 2015-09-08 오전 8:33:26

    수정 2015-09-09 오후 1:30: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돌고래호 선장의 불이익을 우려한 낚시꾼의 초기 신고가 구조작업의 지체를 불러왔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낚시꾼이 돌고래호의 사고 여부를 확인하려는 해경의 질문에 거짓으로 답한 것과 관련해 돌고래1호 선장 A씨(41)와 추자도 자율구조단 B씨를 두 차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9.77톤·침몰 선박인 돌고래호와 5.16톤 돌고래 1호는 추자항을 출항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향했다. 날씨가 좋지 않자 돌고래 1호는 추자항으로 돌아왔지만 돌고래호는 계속 운항했다.

돌고래1호 선장 A는 오후 8시쯤 추자항에 도착해 입항신고를 했고 이후 돌고래호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상을 느낀 A씨는 8시 40분쯤 해경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해경은 V-PASS를 통해 돌고래호의 위치신호가 5일 오후 7시38분쯤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해경은 승선원 명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돌고래호 승선원 명부에 이름이 있었지만 실제 탑승하지 않았던 낚시꾼이 전화를 받은 후 “돌고래호를 타고 해남 쪽으로 잘 가고 있다. 괜찮다”고 했다.

낚시꾼은 명단과 승선 인원이 다르면 돌고래호 선장이 불이익을 당할 걸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결국 오후 8시40분이 돼서야 안전센터에 최초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당시 승선 인원 21명(추정) 중 현재까지 돌고래호 선장을 비롯한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은 계속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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