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유가 하락의 최대 수혜주..'매수'-하이

  • 등록 2014-12-01 오전 7:55:29

    수정 2014-12-01 오전 7:55: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한진칼(180640)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자회사의 비용 부담이 줄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에서 기존 산유량 한도를 유지키로 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며 “국제유가가 지난 6월 이후 40%가량 하락한 상태로 당분간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최대 수혜업종은 영업원가 가운데 유류비 비중이 매우 큰 항공업”이라며 “주력 자회사이자 지분 32.8%를 보유한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174여억원이 증가해 항공화물시장 성수기와 맞물려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0% 자회사인 진에어 역시 항공유 매입 비중이 총 매출원가 40.6%에 달하고 대한항공이 지분 33.2%를 보유한 한진해운도 매출액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6% 정도를 차지하는 등 다른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행업 관련 자회사의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등 여행객 수가 늘면서 진에어, 칼호텔네트워크, 토파스여행정보 등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들 업체의 시너지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여행업체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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