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21일
동국제강(001230)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아웃룩) 또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동국제강과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유니온스틸의 신용등급 또한 ‘A-’로 유지하되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번 등급 하향은 후판부문의 실적이 저하되면서 수익성과 영업현금창출력 약화가 계속되는 데다 국내외 대규모 투자로 재무부담이 과중했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한기평은 “후판부문에서 수요산업의 부진과 제품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계열향 매출이 줄어드는 등 부정적 요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며 “뚜렷한 시황 개선 없이 수익성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1월1일 유니온스틸과 합병한 뒤 냉연강판 부문에서 영업창출현금 증가, 고정성 경비 절감 등 일부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 폭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에도 영업현금창출력이 열위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후판부문의 실적과 함께 지금 추진하는 자구계획의 진행 상황을 꼽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이 4% 수준을 지속적으로 밑돌거나 영업현금흐름(OCF) 대비 순차입금 지표가 12배 수준을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 내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