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수요 감소에 성장 둔화-이트레이드

  • 등록 2014-11-10 오전 8:04:10

    수정 2014-11-10 오전 8:04:1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내년 수요에 대한 확신보다는 의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 4만30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이폰 등 D램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저가 브랜드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며 “뜨거운 애플 관련 수요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신설되는 대규모 생산라인에 비해 스마트폰용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 수요가 둔화하면 SK하이닉스의 수요도 꺾일 것”이라며 “이익 방향성 관점에서 내년 이익은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4조9000억원 대비 감소한 4조2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올해 29%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둔화를 상쇄할 마땅할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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