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 단통법 정착 위한 시간 필요..실적은 '양호'-IM

  • 등록 2014-10-23 오전 7:50:30

    수정 2014-10-23 오전 7:50:3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3일 통신업에 대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정착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며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단말기 가격이 더 내려가고 통신 요금도 구조적인 측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단통법을 손질해도 통신사가 받는 불이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이 매우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5678억원, LG유플러스는 9% 증가한 1618억원, KT는 2.8% 증가한 314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통신3사의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내용과 정부 규제 상황을 고려할 때 SK텔레콤(017670)이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통신사와 제조사가 합의해 보조금 인상과 추가 휴대폰 가격 하락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통법이 안착되면 제조사 타격은 일정부분 불가피할 수 있으나 통신업체가 잃는 것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감에도 통신사들의 펀더멘털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신규단말 출시에 따른 마케팅 강화 기조가 있을 수는 있다”며 “그러나 정부의 규제 강도를 고려할 때 이통사 간 경쟁 재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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