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로 공모주 투자하기

  • 등록 2014-07-16 오전 7:56:34

    수정 2014-07-16 오전 7:56: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증권은 공모주 투자를 위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투기등급 회사채에 대한 위험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16일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에 1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모주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는 상황. 인터파크INT(108790)오이솔루션(138080)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0%에 형성된 바 있다. 상반기 공모주의 수익률은 평균 50.2%를 기록할 정도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SDS,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 등 대어의 증시 입성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자의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덕산하우징, 쿠쿠전자, 창해에탄올 등 알짜기업 역시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공모주에 직접 청약하기 어렵다.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수익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펀드를 통해 기관 청약을 하게 되면 배정 물량 확보에 용이하고 개인과 기관투자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비대칭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주펀드나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주목했다. 공모주펀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다 공모주를 통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또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짧은 시간 동안 5000억원의 수탁고를 모았다”고 말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가입 제한은 없지만, 펀드 투자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 대신 원천세율을 적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다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리 과세 하이일드펀드 총 자산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 혹은 코넥스 시장 상장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실제로 투기등급 채권의 연간 부도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동양사태나 동부그룹 위기까지 예상치 못한 이벤트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BBB등급 회사채는 재무적 측면에서 불안정한 만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위험관리를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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