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에 1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모주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는 상황. 인터파크INT(108790)와 오이솔루션(138080)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0%에 형성된 바 있다. 상반기 공모주의 수익률은 평균 50.2%를 기록할 정도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SDS,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 등 대어의 증시 입성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자의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덕산하우징, 쿠쿠전자, 창해에탄올 등 알짜기업 역시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펀드를 통해 기관 청약을 하게 되면 배정 물량 확보에 용이하고 개인과 기관투자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비대칭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주펀드나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주목했다. 공모주펀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다 공모주를 통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또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다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리 과세 하이일드펀드 총 자산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 혹은 코넥스 시장 상장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실제로 투기등급 채권의 연간 부도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동양사태나 동부그룹 위기까지 예상치 못한 이벤트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BBB등급 회사채는 재무적 측면에서 불안정한 만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위험관리를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