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요금 인상 유보.."규제 리스크 아니다"-메리츠

  • 등록 2014-06-26 오전 8:09:05

    수정 2014-06-26 오전 8:09:0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대해 요금 인상 유보가 규제 리스크는 아니라며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석탄세 부과로 연 1조4000억원의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하지만 정부는 연말까지 인상을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정책 목표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요금 인상을 유보하겠다는 것을 규제 리스크 부각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을 유도해 수요를 관리하는 것이 에너지 세제개편 정책의 목적임을 고려하면 석탄 세금 때문에 늘어난 비용은 요금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내년 탄소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른 인상요인이 있어 이와 함께 종합적으로 요금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요금인상은 수요둔화로 이어져 값비싼 첨두부하 비중이 줄어 한국전력공사의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절감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기저발전 비중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금인상 없이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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