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개발 아파트 4만7천가구 분양

역대 최고 수준..서울 물량이 50% 넘어
  • 등록 2014-03-09 오전 11:24:49

    수정 2014-03-09 오전 11:24:4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재개발을 통해 분양시장에 나올 아파트 물량이 4만70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가 2014년 분양 예정인 청약 단지를 분석한 결과 재개발을 통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4만7000여 가구로 2000년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다.

공급물량 중 절반이 넘는 2만4900여 가구가 서울에서 공급된다. 부산도 재개발을 통해 9777가구가, 경기도와 경남에서도 각각 4634가구와 4939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을 재개발한 텐즈힐(3구역)을 비롯해 종로구 돈의문뉴타운을 개발한 경희궁자이(돈의문제1구역) 등이 연내 분양한다. 2개 구역 모두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일반 분양물량도 각각 1000가구를 넘는다. 영등포구 신길재촉지구(래미안 신길7구역)에서 1722가구, 영등포재촉지구(영등포1-4구역)에서도 1221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부산은 올해 남구 대연제2·7구역에서 4840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금정구 장전3구역과 서구 서대신7구역에서도 각각 1959가구와 9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은 자산구역주택 재개발을 통해 1279가구, 합성1동구역주택 재개발로 1247가구가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는 안양 덕천지구 재개발을 통해 4250가구를 공급한다.

뉴타운이나 재정비촉진지구공급되는 아파트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입지여건도 좋은 편이다. 다만 수요가 많고 청약 관심도 높아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높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투자시에는 주변 아파트 가격이나 최근 공급된 단지의 분양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기본”이라며 “재개발 사업은 대규모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동일 사업장에서도 구역에 따른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역세권 학군, 편의시설 접근성 등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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