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 스킨십 속도 내는 女 불쾌..'男=늑대' 공식 멘붕?

  • 등록 2013-08-25 오후 12:00:14

    수정 2013-08-25 오후 12:00: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혼 남성들은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여성이 쉽게 내뱉는 욕설에 환상이 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는 20-30대 미혼남녀 2만3958명을 대상으로 ‘내가 호감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 OO할 때 환상이 깨진다’는 주제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2%는 여성이 ‘욕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때’라고 응답했다.

아무리 예쁘고 호감이 가도 여성의 입에서 욕이나 험한 단어가 나온다면 절반 이상이 그 사람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미혼 남성들은 욕하는 여자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은 돈 쓰기 아까워하는 이성을 볼 때 환상이 깨진다고 답했다.
2위는 ‘돈 쓰기 아까워할 때’로 26%를 차지했다. 뒤이어 ‘자기 자랑을 할 때(11%)’와 ‘맞춤법 실수를 할 때(7%)’의 순이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낮은 비율을 보이기는 했으나 여성이 스킨십에 속도를 내면 좋아했던 감정이 없어진다고 말한 남성 응답자가 3%나 있었다는 점이다.

‘남자는 모두 늑대’라는 공식과는 정반대 결과로 다시 말해 모든 남자가 다 늑대는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성 응답자가 느끼는 ‘환상을 깨는 남자의 행동 1위’로는 ‘돈 쓰기 아까워할 때’가 38%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여자는 남자가 돈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여성 응답자들은 돈 쓰는 걸 아까워하는 태도나 생색내는 게 별로일 뿐 남자가 다 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계속해서 ‘욕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때(29%)’, ‘스킨십에 속도를 낼 때(13%)’, ‘맞춤법 실수를 할 때(12%)’, ‘자기 자랑을 할 때(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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