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사회공헌활동이 다른 기업보다 두드러진다. 실적이 좋지 않을 때에도 한결같이 소외계층을 돕는 걸 보면 ‘괜찮을까’ 하는 걱정마저 들 정도다.
아시아나의 나눔 활동 중 대표적인 것은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와 함께하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이다.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기내에서 모으는 것으로 지난 1994년 시작한 후 지난 10월 모금액이 70억원을 넘었다.
70억원은 설사병에 걸린 어린이 1억2000만명에게 구강수분보충염을,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1050만명에게 고열량 단백식을, 임산부 233만명에게 에이즈 검사 비용을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탑승객의 순수한 기부로 모은 금액은 전세계의 고통받는 아동을 위해 사용됐다. 특히 아이티·아프가니스탄 등 긴급구호지역과 아프리카·아시아지역 최빈국 어린이의 영양과 보건, 교육사업에 중점적으로 쓰였다.
| ▲지난 10월23일 미국 뉴욕 UN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 70억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반기문 UN 사무총장(다섯번째)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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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는 30개 노선을 운항하는 한·중 최다운항 항공사로 중국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름다운 교실’은 도움이 필요한 중국현지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교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 한 해 옌지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 등 7개 도시학교에 컴퓨터 피아노 등 학습용품을 지원했다. 내년과 2014년에는 14개 중국내 지점에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8일 중국 산시성 시셴신취 평둥신청 처량소학교와 7번째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 결연식을 열었다. 이날 1일교사로 나선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학생들에게 항공기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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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취항노선의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빈곤경감 아동지원 환경보호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유엔글로벌콤팩트 어워즈’ 새천년개발목표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항공업계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위해 올해 세 차례 직업에 대한 강연을 하는 재능나눔페스티벌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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