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철강사 인수 추진.. 초반 협상은 '난항'

1조2000억원 인수 제안 거부 당해.. "인수 계속 추진"
  • 등록 2012-10-01 오후 5:12:26

    수정 2012-10-01 오후 5:12:2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포스코(005490)가 호주 철강사 아리움(Arrium)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단 피인수 측과 가격 이견차를 보이며 협상 초반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재 홍콩 소재 원자재 트레이더 노블그룹 및 국민연금과 함께 ‘스틸메이커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컨소시엄을 구성, 호주 자원개발 및 철강사인 아리움 인수를 추진중이다.

특히 최근 지분 전량을 주당 75센트, 총 10억1000만 호주달러(약 1조1740억원)에 인수하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아리움은 낮은 인수가를 이유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포스코의 제안가는 최근 주가에 38%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올들어 철광석 가격이 20% 이상 하락, 아리움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제안은 거절됐지만 포스코 컨소시엄은 아리움 인수를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리움 인수 땐 고철, 펠렛, 저탄소 철강의 확보 물량 및 봉형강 생산 능력도 확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리움은 호주 남부 화이앨라에 주요 생산기지를 보유한 자원개발 및 철강생산 기업으로 현지 철광석 광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인수 땐 다양한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다만 현재 21억4000만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인수를 위해선 약 3조6000억여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노블 그룹은 1986년 설립된 금속·광물 공급망관리 전문 회사로 싱가포르에 상장돼 있다. 올해 1억톤에 달하는 금속·광물을 거래했으며, 연매출은 81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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