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운영 전문회사인 하이옵(HYOP: HYOP, HYdrogen OPeration)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보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차량 보급에 나선다.
현대차는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용우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 울프 하프셀드(Ulf Hafseld) 하이옵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수소연료전지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하이옵측은 현대차가 노르웨이 공공기관, 기업, 택시회사 등에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대차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계획에 맞춰 전략적으로 수소충전소 신설을 협의하게 된다.
| ▲ 이용우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사진 왼쪽)과 울프 하프셀드 하이옵사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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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옵은 유럽 최대 수소충전소 운영 전문 회사로 노르웨이 수소충전소의 대부분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북유럽 4개국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1년 동안 4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테스트해 운행 능력을 확인했다.
울프 하프셀드 하이옵 CEO는 “노르웨이의 수소충전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수소연료전지차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현대차와 이번 협력은 노르웨이가 친환경 자동차 강국으로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노르웨이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우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은 “우수한 수소연료 기반시설이 갖춰진 노르웨이에서 시범 보급 협약을 통해 현대차의 뛰어난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현대차가 노르웨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5월 덴마크 코펜하겐시와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북유럽 4개국 수도(首都) 시장단 시승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지난해 10월엔 EU의회의원 시승용 차량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돼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현재 벨기에 브뤼셀지역에서 운행 중에 있다. 지난달부터선 독일 클린에너지 파트너십(Clean Energy Partnership)에서 2 대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독일 프랑크프르트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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