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사주 소각 주당수익가치 상승-IBK

  • 등록 2012-03-09 오전 8:30:32

    수정 2012-03-09 오전 8:30:3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두산(000150)의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해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자사주는 배당대상주식에서 제외해 주당 배당금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식수 감소로 주당수익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남은 자사주에 대한 처리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여러가지 처리방법이 있겠지만 주식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두산은 보유주인 자사주 중에서 보통주 49.3%, 우선주 50%를 소각하기로 했다"며 "금액으로는 전체 자본금의 14.4%,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보통주의 경우 16.4%, 우선주의 경우 6.5%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주 회사이면서 자체 사업을 가진 두산의 성장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압부품과 전자부품사업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가졌다"며 "올해는 중국 생산기반 확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뿐 아니라 중국 로컬업체로의 매출처 다원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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