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핸드폰 벌고 D램·LCD 잃고..목표가↓-JP모간

  • 등록 2011-09-09 오전 8:41:58

    수정 2011-09-09 오전 8:41:58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증권은 9일 D램과 LCD 부문 실적 부진을 반영해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9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JP모간증권은 "주가가 최근 바닥에서 15% 정도 반등했다"며 "비현실적인 시장 기대가 오랜기간 걱정거리였던 만큼 최근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다른 한편으로는, 분기비 및 전년비 기준 이익 모멘텀이 취약하다는 점이 주가 반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중립`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75만원 정도를 최저점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가운데 강한 경쟁력을 지닌 갤럭시 시리즈와 새로운 모델로의 전환 때문에 신제품을 내지 못하고 있는 애플사 상황 등에 힘입어 핸드폰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마진이 축소되고 있기는 하지만 판매단가 인상과 매출 확대 등으로 절대적 규모에서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D램과 LCD 모두 초과공급 상태인 만큼 부품 부문의 이익은 3분기에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이런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과 패널 가격 모두 현금비용에 근접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회복은 글로벌 경기가 개선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에는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지만 단기간내 D램 가격이 바닥을 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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