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점진적 실적개선..시간과의 싸움`-대우

  • 등록 2011-01-14 오전 8:05:47

    수정 2011-01-14 오전 8:05:47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14일 포스코(00549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실적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2만원을 유지했다.

전승훈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9조1758억원과 영업이익 6562억원, 당기순이익 5254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시장이 원재료 비용추정을 낮게 했던 영향으로 판단되며 바닥을 확인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에는 투입 원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5.5% 증가한 1조49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국제 철강가격 상승은 3월부터나 실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1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를 통해 세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우선 원재료 가격 급등을 100% 철강가격에 전가하지는 않고 자체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일부를 흡수하겠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 오리사주 프로젝트는 환경부장관의 승인이 나오더라도 철광석 광권이 확보된 후에나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철광석 광권관련 대법원 판결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류사업의 중요성 때문에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포스코는 원재료 운반용 전용선 비용을 제외한 국내외 철강재 운송에 연간 7000억원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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