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회사채 발행 `주춤`..전월비 30% 줄어

일반 회사채만 독주..대기업 발행 효과
  • 등록 2010-09-05 오후 12:00:00

    수정 2010-09-06 오전 7:08:32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지난달 전체 회사채 발행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 포스코(005490) 등 대기업들의 발행에 힘입어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크게 늘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달보다 30.4% 줄어든 7조7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순발행 규모는 7월 7778억원 순발행에서 1조539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 발행이 비교적 크게 늘었다. 자산유동화채의 발행 규모는 급감했지만 대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달 발행된 일반회사채는 전달보다 12.4%, 전년동월대비로는 80.4% 늘어난 4조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채 발행이 전월비 78% 줄어든 815억원에 그쳤지만 일반사채는 전월비 22.8%, 전년동월비 91.4% 급증했다.

회사별로는 포스코(005490) 5000억원을 비롯, 대한항공(003490) 3000억원, 롯데건설 2000억원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한 가운데 무보증이 3조626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옵션부 사채가 2204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690억원, 전환사채 23억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통안채와 특수금융채권(산금채, 중금채, 농금채, 수산금융채, 수출입금융채, 주택채)을 제외한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인 금융회사채는 전달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일반은행채가 70% 줄어든 1조5600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카드채와 리스채 역시 각각 12.4%, 54.2% 줄어든 반면 할부금융채만이 30% 늘어난 8150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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