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14일 홈플러스의 킴스클럽 인수로
롯데쇼핑(023530)이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씨티증권은 "테스코의 우월한 실행으로 킴스클럽에서의 공간당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테스코 익스프레스와 롯데수퍼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롯데는 매장 확장에 대한 고유 전략을 가지고 있고, 프랜차이즈 계약 증가와 그룹내 편의점과의 시너지를 통해 1위 점포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롯데의 경우 대형 수퍼마켓(SSM)에 대한 자본지출이 20억~30억원으로 추정되는 반면 테스코는 매장당 지출해야 할 50억~6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 전단 마케팅이 줄면서 롯데수퍼에서 5월까지 발생한 동일점포매출 성장은 완만했고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으로 할인 매장에서의 시장점유율 감소는 줄어들었다"며 "좋은 위치에 있는 몇몇 점포에서이ㅡ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영업 마진의 10%를 채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롯데쇼핑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53%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8만2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