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위원장은 지난 11일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기자단 세미나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문제의 초점은 그렇게 투자를 많이 했으면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CDO·CDS가) 위험한 상품임에 틀림없는데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갖췄어야 했는데 멀쩡하게 있는 것도 바꿔가면서 밑에 다 권한을 주며 투자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상품이 수익률이 높아 매력적이지만 어느 은행은 시험하는 정도로만 투자했고 투자를 아예 하지 않은 곳도 있다. 그런데 왜 우리은행만 위험한 곳에 (대규모로) 투자했느냐 하는 게 포커스"라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특히 "그동안 있었던 은행장들에 대한 징계 양형을 살펴볼 때 평면적으로 보면 `해임 사유`에 해당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당시의 경제여건, 본인이 고의로 한 것도 아니고, 리스크 관리 실패라는 정상을 참작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지난 1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통화신용정책에서 한국은행과 시각차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정부와 견해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시각차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거시정책을 보는 관점이나 정책의 선택에 있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가 갖고 있는 정책수단이 잘 조화되도록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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