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일본 소니와 독일 인피니온이 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해 신규 D램 반도체를 개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한국
삼성전자(005930)와 일본 엘피다 등과 본격 경쟁하겠다는 의도다.
소니와 인피니온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 키몬다는 이번주 도쿄에서 디지털 카메라 및 휴대폰용 D램 반도체를 생산할 합작벤처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소니와 키몬다가 벤처 지분 50%씩을 보유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반도체를 디자인하고 키몬다가 독일에서 이를 생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반도체 개발 비용 일부를 절약해 순익을 증진시킬 수 있고, 키몬다는 확실한 주문을 확보할 수 있어 양사 모두 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와 인피니온의 반도체 합작사 설립은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의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쇄신과도 많은 관련이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반도체 부문 혁신을 강조 해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소니가 합작벤처 설립과 관련한 두둑한 싵탄도 마련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일 소니의 금융자회사는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공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