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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중 응찰자 수 상위 20곳에는 평균 43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경매 1965건의 평균 응찰자 수인 6.8명과 비교해 6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인천 서구 가정동 하나아파트 56㎡(9층) 매물에는 58명이 응찰했다. 감정가는 2억1800만원이었으나 두 차례 유찰 후 1억5690만원으로 낮아진 가격에 낙찰에 성공했다. 또 56명이 응찰한 경기 부천시 상동 진달래마을 85㎡(4층)는 두 번 유찰 후 감정가의 68.1%에 해당하는 5억5500여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두 번 정도 유찰돼 가격이 애초 감정가보다 훨씬 저렴해진 매물 가운데 교통 호재나 좋은 입지나 실거주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단지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서는 547건만 매각됐다. 평균 매각률은 27.8% 매각가율은 7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