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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1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14.30원) 대비 3.3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흘째 하락 출발이다. 환율이 장중 낙폭을 키워 1210원 아래로 떨어진다면 지난 3월 3일(1204.60원) 이후 약 2주만에 1200원대로 내리게 된다.
시장참가자들은 증시를 둘러싸고 있던 악재가 하나 둘 걷히자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1% 이상 일제히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23%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3% 가량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33% 가량 뛰었다.
여기에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약세 폭을 키웠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0포인트 떨어진 98.02를 기록하며 98선 초반으로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과, 환율이 1210원선으로 내린 만큼 숏플레이가 집중되면 하락폭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 대기 수요는 하단을 받쳐주면서 이날 환율은 1200원대 후반에서 1210원대 초반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