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국지전 가능성..불안감 높지만 비관론 자제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1-06 오전 8:03:46

    수정 2020-01-06 오전 8:03:4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이 지난 주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사살하면서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중동지역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만큼 국민적 신뢰를 받은 인물이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적으나 빠른 갈등 해결이 어려워 시장 불안감은 계속 나타날 전망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가장 충격이 큰 시나리오는 양국간의 전면전인데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의한 ‘방어전투’라고 밝혔으나 러시아, 중국은 미국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고 미 민주당에서도 트럼프 독단을 비판했다. 이란은 보복 명분이 있으나 핵심 인물을 잃은 데다 군사적, 경제적 격차를 생각하면 전면전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중동 내 미군 기지나 관련 시설,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타격 같은 게릴라식 테러 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지적 충돌이 진행된 뒤 양측 외교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긴장 강도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형태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면전이 아니더라도 양국 간들은 빠르게 해결되기 어렵다. 유가는 상승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유가 급등 및 고공행진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으로 연결돼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물가목표치 2%를 유지하기 위해선 유가가 연중 80달러를 유지해야 한다. 조 연구원은 “현재 에너지 시장은 공급이 수요보다 우위에 있고 산유국들의 증산 소식 등을 고려하면 유가가 과거 중동 리스크 발생 상황에 준하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충격에 의해 발생한 유가 변동성은 대부분 상황 종료와 함게 빠르게 축소됐다”며 “유가의 빠른 상승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불안감을 불가피하나 당장 증시 비관론으로 연결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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