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AI 연구센터 확대와 포럼 개최 등에 이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혁신 아이디어 상품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MOSAIC)’에서 AI 혁신 아이디어 토론회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까지 4만2000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토론회에 참여해 550여건의 시나리오를 제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 빅스비가 사용자 대화 패턴을 분석해 긍정적인 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 사용자 뇌파를 분석해 소파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다가가면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하기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안됐다.
삼성전자는 토론회 이후 제안된 아이디어를 선별해 실행 가능한 과제의 경우 실제 상품화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장은 “경쟁이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며 미래를 그려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초(超)연결 시대에는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