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전세계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암호화폐 컨퍼런스에는 비싼 티켓값을 물고도 참석자가 넘쳐나며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뉴욕시에서 사흘간 주최한 ‘컨센서스’ 컨퍼런스는 2000달러(원화 약 213만원)에 이르는 티켓값에도 불구하고 4000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입장료 수입만 800만달러(원화 85억36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또 사흘간의 행사 티켓 외에도 이틀간 열리는 이더리움 서밋에 참석하려면 1300달러의 티켓을 구입해야 하며 토큰서밋의 경우 649달러, ‘위민 온 더 블록’은 299달러, 일반인의 경우 899달러 등으로 높은 티켓 가격으로 인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트위트 계정을 통해 “1인당 2000~3000달러씩 하는 입장료를 내는 이번 행사에 수익을 보태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행사에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