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봤어요] 운전의 재미를 알려준 벤츠 A200

  • 등록 2016-07-30 오전 8:00:00

    수정 2016-07-30 오전 8:00:00

벤츠 A200 앞모습. 신정은 기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카는 기존 벤츠가 갖고 있던 정숙하고 어른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확 바꿔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해치백 A클래스, 중소형 해치백 B클래스, 소형 4도어 쿠페 CLA클래스 등 다양한 콤팩트카를 잇따라 선보이며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세대의 콤팩트 차량이다. 출시 당시 전세계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적인 모델로 손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첫선을 보였고 올해초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제너레이션 A200’가 나왔다. A클래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859대가 팔리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시내에서 A200 부분 변경 모델을 시승해봤다. 시승차는 블랙 색상의 가솔린 모델이었다.

차량 앞쪽에는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 한가운데 벤츠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고, 그 위에 엠블럼이 또 새겨져 있다.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릴의 로고 양옆으로 이어진 은색 줄과 LED 헤드램프는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옆 모습은 볼륨감을 부각해 유럽 해치백 스타일을 완성했다.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다소 펑퍼짐한 느낌이다.

A200 내부 모습. 신정은 기자.
실내에 들어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보니 ‘역시 벤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롬으로 마감된 X자 모양의 다섯개 원형 송풍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에어컨은 6단까지 조절 가능하고 송풍구를 돌려서 개별적으로 바람 조절도 가능하다. 선루프는 그물망으로 되어 있어 루프를 열고 달릴 때의 소음이 적다. 네비게이션은 장착돼 있지 않아 불편했다.

차체 길이가 4305mm로 아반떼(4570mm)보다도 짧지만, 뒤에 앉은 키 175cm 이상의 성인 남성 둘은 모두 안락했다고 설명했다. 시트 조절은 운전석만 자동이다.

실제 주행은 더욱 만족스러웠다. A클래스다 보니 주행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 엑셀 페달을 밟는 순간 차량은 시원하게 뻗어 나갔다. 도심에서는 물론 고속도로 주행도 끄떡없었다.

작은 차지만 터널 속 시속 150km가 넘는 상황에서도 차체는 흔들리지 않았다. A200는 신형 1.6ℓ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최대 출력 156마력, 최고 토크 25.5kg.m의 힘을 낸다. 브레이크 페달은 더 민감하다. 살짝만 밟아도 차가 멈춘다.

기어 변속기는 핸들 오른쪽 뒷 편에 있어 조금 불편했지만 금세 적응됐다. 왼쪽에 깜빡이(방향지시등)와 와이퍼 조절 레버가 있고, 아랫 쪽에는 수동 조작이 되는 패들쉬프도 있다. 드라이브 모드는 주행 상황에 따라 D1, D2, D3로 바뀐다.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이 있어 버튼 조작만으로도 엔진,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조향 등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주행상황에 따라 컨포트, 스포트, 에코, 인디비쥬얼 등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A200은 야간 주행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특히 저녁에 차 열쇠로 문을 열 때 LED 헤드램프의 푸른 색이 더욱 강조된다. LED 하이퍼포먼스 헤드램프는 대비 배광이 넓고 빛이 일광에 가깝게 만들어져 더욱 편안한 야간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200은 운전의 재미를 알려준 차다. 차체가 작다보니 주차도 어렵지 않았고, 원하는 대로 핸들링과 주행이 가능해 만족스러웠다. 출시 가격은 3690만원이다.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제너레이션 메르세데스-AMG A 45 4매틱’의 가격은 5990만원이다.

A200 옆모습.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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