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이번 추석연휴 기간 미국과 유로존에서 발표하는 물가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연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28일(현지시간)과 29일에 미국에서는 가계 물가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28일에는 미국의 8월 개인소비와 8월 근원개인소비지출(Core PCE)이, 29일에는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가 발표된다.
또 유로존에서도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29일에는 독일의 8월 소매판매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유로존의 9월 경기체감지수와 유로존 9월 소비자신뢰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에서 목소리가 큰 독일이 연평균 7% 수준의 견고한 수출 성장과 함께 경상수지 흑자폭을 확대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통화정책에 쏠린 만큼 연준위원들의 말 한마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인물이 연휴 마지막날 발언을 한다는 점에서 경계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들의 돌발 발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9월 연방공개시자위원회(FOMC) 회의 이후 흔들리고 있어 강경발언보다는 시장 달래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