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097230) 노동조합 김외욱 위원장은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은 불가능하다는 임원진의 최근 결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 조선업종의 불황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면서 “조선사 공동파업은 우리와 정책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 회사 근로자 740여명 가운데 570여명이 가입해 있다.
한때 강성 노조의 상징이던 한진중공업 노조가 공동 파업 불참을 선언한 것은 실익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009540),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 노조가 핵심인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9월 9일 공동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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