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 마카오와 다른 길 갈 것"-우리

  • 등록 2014-12-23 오전 8:04:40

    수정 2014-12-23 오전 8:04:4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국내 카지노 산업이 최근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겪고 있는 위기와 달리 중장기 성장성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은 다각적인 규제 리스크로 2015년까지 역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이에 반해 국내 카지노의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지노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Positive’를 신규 제시했다.

김진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까지 마카오의 월별 드롭액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카지노 업체의 경우 장기적으로 우수한 현금흐름 창출, 중국인 수요 지속으로 인한 견조한 성장성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카오 카지노는 추가적인 실적 하향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의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반해 GKL와 파라다이스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카오 프리미엄 매스층과 국내 VIP층은 지리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방문 목적에서도 차이점이 있다”며 “최근 마카오 프리미엄 매스 역성장은 비자 규제, 은련카드 단속 등 실질적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해 국내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GKL(1140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 탑픽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내년 코엑스점 증설과 본사 이전 가능성 등으로 영업 면적이 최대 4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롭액 성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양호한 현금흐름, 현 밸류에이션 수준 감안 시 가장 매력적인 카지노주”라고 평가했다.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서는 “중국인 드롭액 성장률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낮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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