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한항공은 4.74%, 아시아나항공은 9.73% 올랐다.
국제유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원유 공급 쿼터를 기존 일일 3000만배럴로 동결하는데 합의, 감산에 실패하면서 급락했다. 런던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6.3% 하락한 6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년 반 여만에 최저치로, 올해 유가는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유가가 하락하면 항공주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만큼 유가하락의 최고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매출액 대비 유류비 비중(%)은 각각 무려 34.3%, 34.6%에 달하는 상황이다. 연평균 항공유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할 때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내년 추정치 대비 각각 6.9%, 9.2% 증가한다.
유가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향 트렌드를 그려왔지만, 항공업계 경쟁 심화로 유가 하락은 운임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 3분기 이후 유가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며 항공업계 경쟁은 여전함에도 단가(yield)가 원가 하락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600만 배럴의 항공유를 소모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항공유 1달러 하락시 1280만~1600만달러 (달러당 1000원 적용시 128억~16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예상 영업이익은 13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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