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일 한진 계열사인 한진에너지는 보유한 S-Oil 지분 3198만주(28.4%) 전량을 S-Oil 최대주주인 아람코에 1조9800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문제가 해결됐을 뿐 아니라 세계적 석유업체인 아람코가 지분 63.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종전 고도화 설비와 파라자일렌(PX) 설비 등 성공적으로 선제적 투자를 이끌었던 것은 대주주인 아람코의 전문성과 세계적 역량에 많은 부분 기인했다”며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 지분 매각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배당 성향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년과 동일한 배당성향 53.5%를 가정했을 때 지금 주가 수준에서 정유 3사 모두 연간 기대가능 배당수익률이 2.9% 수준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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