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9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중국 판매대수 증가로 성장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터키와 중국공장 증설물량의 본격 반영과 제네시스·밍투·LF소나타 신차 출시 등 공급 측면에서의 성장 모멘텀 재개가 예상된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인 중국의 판매대수 증가율 회복이 주가 상승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주가 부진은 글로벌 생산대수 증가율 둔화가 근본 원인으로 특히, 글로벌 생산비중 28%까지 상승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생산대수 전년대비 증가율은 전년 9월 누적으로 10.1%였다가 4분기에는 0.5%로 급락했는데, 중국 생산대수 증가율이 27.3%에서 3.9%로 크게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주요 시장 중에서 한국·유럽은 시장수요 부진, 미국은 공급능력 부족 등으로 전년 초부터 성장 기여도가 미미했는데,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에서의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글로벌 증가율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매대수 증가율 둔화로 환율과 같은 가격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됐고, 전년 11월 이후 원고·엔저의 주가 영향력이 배가됐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일본업체들의 회복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3공장 15만대 증설과 밍투 신차를 투입하며 다시 합산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중국 증가율 상승→글로벌 증가율 상승’의 고리가 연결될 것”이라며 “올해 1월의 낮은 증가율은 전년 1월 사상 최고 판매로 인한 높은 기저 때문이었지만, 2월부터 전년 동월 기저가 다시 낮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이후로는 ‘3공장 증설과 밍투 투입효과’가 실제 판매대수 증가율로 확인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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