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1일 이후 IT와 자동차주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1조238억원을 사들이며 국내증시로의 귀환을 시도하고 있다. 7월들어 지난 10일까지 7731억원의 순매도 행진을 이어왔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국내증시에 불어온 이러한 변화는 우선 외국인 수급의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외국인은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 내내 두려움을 주는 존재였다.
외국인 수급에 의해 출렁이는 국내증시의 특성상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는 분명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과도한 기대는 역시나 금물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도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내일(26일)은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 KB국민은행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중간배당 정책도 확정짓는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다. 현재 실적발표를 마친 국내기업중 57%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부보다는 여전히 펀더멘털을 기본에 둘 때다.
▶ 관련기사 ◀
☞"국내車산업 고비용·저생산성 구조 탈피해야"(상보)
☞"통상임금 문제, 임금체계 개편으로 근본적 해결 필요"
☞생산라인 중단 현대차 노조간부에 법원 1억 배상판결